반려동물 문화와 산업이 커지면서 반려동물관련 기업들의 제품을 홍보할수 있는 박람회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작년 8개 안팎의 반려동물용품박람회가 올해는 25개정도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K-PET, KOPET의 양강구도에서 지역별, 프로그램별로 다양한 박람회로 세분화 되고 있다. 매달 2개 이상의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실정에서 반려동물관련 기업들은 한정된 마케팅과 홍보예산으로 소위 “괜찮은 박람회”를 선택하는 것도 고민이 될정도로 박람회 풍년의 올해를 맞고 있다.
하지만 박람회의 저조한 흥행은 향후 행사 진행 가부를 떠나서 반려동물관련 업체들에게도 시간적, 경제적인 손해를 주게된다. 최근 수도권에서 열린 애완용품박람회의 흥행저조로 일부 피해를 본 업체는 강한 클래임과 함께 피해보상을 요구한 업체도 있었다. 더구나 박람회 비용 일부를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을 받아 진행한다고 홍보를 했다고 하니 업체들의 실망감도 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 지난 3월 케이펫 박람회 입구 모습
올해 펫 박람회의 절반을 소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하반기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주관사들은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는 K-PET을 제외하고는 부스유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게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KOPET이 해외바이어 유치와 해외 박람회에 홍보를 하며 자신만의 박람회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것처럼 다른 애완용품 박람회 주관사들도 자신의 색깔을 만드는 고민을 해야할 시기가 된것 같다. 최근 애견단체나 동물보호단체, 지자체까지 작은 박람회형식으로 기획을 하고 있는 실정에서 반려동물 기업들에게 더욱더 와닿을수 있는 것을, 소비자들에게는 더욱더 풍성한 박람회로 진행될수 있도록 노력해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