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관계의 무게에 지쳐 있다면
작은 작별 속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발견하라!
삶의 변두리를 포착하는 소설가 천선희의
작고 단단한 탈출의 기록
나는 지금, 어디쯤 날고 있을까?
여덟 개의 단편에는 삶의 변두리에 놓인 이들의 작고 고요한 탈출기가 담겨 있다.
날지 못하던 새끼 비둘기를 보살피고 끝내 떠나보낸 어느 날, 비만 클리닉에서 오가는 말들 속에 감춰진 결핍, 쇼핑 중독녀가 옷장 앞에서 맞이한 끝, 분노와 서러움이 차올라 터지기 직전인 ‘한 여성의 인생’, 이삿날, 반지하 방에서 먼지를 불며 지나간 시간을 떠올리는 순간, 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한 공간인 월세 35만 원 원룸의 문을 여는 남자, 지하 가게 안 작은 화장실에서 마주한 피로 그리고 짧은 휴가 뒤, 어머니의 손을 뒤로한 채 떠나는 딸. 각 이야기 속 인물들은 누군가와, 무언가와, 혹은 예전의 자신과 조용히 작별한다. 잠깐 멈추고, 오래 기억하게 하는 이 여덟 개의 이야기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작고도 단단하게, 때론 서늘하고도 따뜻하게 움직이는지를 보여 준다. 별일 아닌 것처럼 흘러가지만 그 속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어쩌면 아직 지나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다.
크고 격렬한 결단이 아니라 지친 마음 끝에서 겨우 꺼낸 작은 용기들. 마침내, 누구도 아닌 ‘나’로 살아가기 위해 한 발짝 내딛는 순간의 이야기다. 소리 없이 부서진 관계들 사이에서 자신을 회복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아프지만 따뜻하고, 웃기지만 쓸쓸하며,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정들. 날고 싶었으나 날 수 없었던 순간들을 기억하며 결국, 언젠가 다시 날게 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다. 우리에게 가끔은 멈춰도 된다고, 잠깐 어디론가 떠나도 괜찮다고. 돌아올 곳이 있든 없든, 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 먼저라고 말해 준다.
소개 쇼핑에 빠진 한 여자가 가난과 시련, 그리고 죽을 만큼 아픈 슬픔을 겪고 나서야 소망을 발견하고 인생의 참된 의미를 되찾기 시작한다는 내용의 흔해 빠진, 어쩌면 진부할지도 모를 이 이야기는 필자가 직접 겪거나 아니면 옅게 스쳐 지나간 어떤 이들의 인생 속에서 각각의 어느 조각을 뽑아내 이리저리 끼워 맞춰 만든 것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새빨간 구라이면서 동시에 지금 우리가 처한 바로 그 현실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 소설, 『쇼핑중독』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단 하나의 힘, 그것이 소망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소개 201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한밤중에 민서는」 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던 강애영 소설가가 《실천문학사》에서 두 번째 작품집 『네모 쇼핑센터』을 출간했다. 이 소설집에는 일곱 가지 빛깔의 무지개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그려낸 일곱 편의 빛나는 단편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본인의 이름이 아닌 숫자로 명명된 인간의 형상을 그린 「5번의 다이어리」, 출산 과정에서의 극심한 통증을 완화시키는 「라마즈 호흡법」, 군부의 탄압으로 희생된 선배의 동상 제막식 참석을 통해 지나간 젊은 날의 기억과 역사의 뒤안길을 그린 「제막식」, 열정으로 가득했던 대학 동아리 회원들이 여전한 모임을 통해 잃어버린 대의를 추억하며 세월의 무게에 짓눌린 채 완전한 이상이 퇴색해 버린 시대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수민회」, 세모 그룹과 구원파 그리고 세월호 침몰 사고와 유병언의 도피행각을 소설화한 「네모 쇼핑센터」, 부친의 바다 사고사와 5.18의 트라우마로 가출한 남편의 문제로 늘 아픔 속의 일상이지만, 오히려 그 속에서 살아갈 힘을 찾아내는 여주인공의 상처, 견딤, 회복의 과정을 그린 「봄날의 바다」, 혈연 때문에 평생을 성 정체성을 숨겨오면서 살아온 성 소수자의 커밍아웃coming out의 용기를 그려낸 「연분홍색 크림통」이 바로 빛나는 일곱 편이다.
이 일곱 편에 대해 허희 해설가는 ‘작가는 저마다의 과업에 직면한 인물들의 행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펼쳐 보인다. 소설 속 인물들이 상처, 견딤, 회복의 메커니즘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더욱 정확하게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 인물의 선택이 일견 소소해 보일지라도, 그 안에는 각각의 절실함이 담겨 있다. 전 생애를 건 도전, 성공만이 아니라 실패까지도 긍정하면서 일곱 편의 단편은 그러는 동안 우연히 발견되는 인생의 낯선 의미를 리얼하게 전해준다’고 평하고 있다.
쇼핑 (shopping), 장보기 (場-)는 구매를 목적으로 재화와 용역을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또, 쇼핑은 선별이나 구매의 과정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는 경제나 여가 활동으로 여기기도 한다. 쇼핑은 고객이 적합한 제품을 구매할 잠재적인 의도를 가지고 하나 이상의 소매업체에서 제공하는 이용 가능한 상품이나 서...
구글 쇼핑 (Google Shopping, 이전 명칭: Google Product Search , Google Products , Froogle )은 Craig Nevill-Manning이 발명한 구글의 서비스로서, 사용자들은 온라인 쇼핑 웹사이트에서 제품을 검색하고 각기 다른 벤더들 간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구글은 2019년 5월 마케팅 라이브 이벤트에서 새로운 구글...